"선생님, 우리 아이가 학교 가기를 너무 싫어해요. 매일 아침마다 울면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고 해서... 혹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최근 한 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고민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2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16.1%가 정신장애를 경험했으며, 그 중 분리불안장애는 3.8%의 유병률로 3번째로 흔한 아동 정신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123.
특히 충격적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의 불안장애가 46.7% 급증했다는 사실입니다45. 하지만 정작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은 6.6%에 불과해, 많은 아이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16.

분리불안장애란 무엇인가요?
정상적인 분리불안 vs 분리불안장애
모든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리불안을 경험합니다. 생후 8-12개월경 나타나기 시작해서 보통 2세경에 사라지는 것이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7.
하지만 분리불안장애는 다릅니다. DSM-5 진단기준에 따르면,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한 불안이 발달 수준에 비해 과도하고 지속적이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78.
핵심 진단 기준 (DSM-5)
분리불안장애로 진단받으려면 다음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78:
- 집 또는 애착 대상과 분리될 때 극도의 불안을 반복적으로 경험
- 애착 대상을 잃거나 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걱정
- 불행한 사고로 인해 분리될 것이라는 비현실적 걱정
- 분리불안 때문에 학교나 외출을 지속적으로 거부
-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함
- 애착 대상 없이 잠자기를 거부
- 분리와 관련된 악몽을 반복해서 꿈
- 분리 예상 시 두통, 복통, 구토 등 신체 증상 호소
충격적인 데이터가 말하는 현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2022년 정부 첫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소아의 14.3%, 청소년의 18.0%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2.

특히 주목할 점은 분리불안장애가 아동 정신질환 중 3위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특정공포증(5.8%), 적대적 반항장애(4.1%)에 이어 분리불안장애가 3.8%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23.
성별·연령별 세부 현황

코로나19의 충격적 영향
코로나19 팬데믹은 아동들의 정신건강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9년 대비 2021년 불안장애 환자 증가율을 보면45:
- 초등학생: 46.7% 급증 (가장 높은 증가율)
- 중학생: 44.4% 증가
- 고등학생: 36.8% 증가
- 영유아: 25.4% 증가
특히 사회적 단절과 등교 중단이 분리불안장애 발병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11.
흔한 오해 vs 놀라운 진실
오해 1: "우리 아이는 그냥 떼쓰는 거예요"
진실: 분리불안장애는 아이가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노레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의 불균형으로 인한 생물학적 현상입니다7.
오해 2: "나이가 들면 자연히 나아질 거예요"
진실: 치료하지 않으면 50%가 만성적 경과를 밟으며, 일부는 성인 광장공포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12.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해 3: "엄마가 너무 과보호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진실: 과보호도 영향을 미치지만, 유전적 요인, 기질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7. 부모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
Q1. "우리 아이 증상이 분리불안장애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1: 다음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
⚠️ 고위험 신호 (빈도 점수 5점)
- 부모와 떨어지기를 심하게 거부함
- 학교나 외출을 거부함
- 부모가 보이지 않으면 울고 소리지름
🔍 주의 관찰 신호 (빈도 점수 3-4점)
- 부모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지속적으로 걱정
- 혼자 자기를 거부함
- 복통을 자주 호소함
Q2. "언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요?"
A3: 네, 매우 희망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81%의 소아 불안장애 환자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15.

검증된 치료법과 가정에서의 대응법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들
전문가들이 권하는 주요 치료법과 그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 단계적 등교 연습 (성공률 85%, 4주)
- 인지행동치료 (성공률 81%, 12주)
- 부모상담 (성공률 80%, 6주)
- 놀이치료 (성공률 75%, 16주)
- 가족치료 (성공률 70%, 10주)

단계적 등교 연습법 (가장 효과적)

전국 전문 기관 정보
국립 전문 기관:
- 국립정신건강센터 소아청소년정신과 (02-2204-0000)
- 국립공주병원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041-850-5888)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 1577-0199
24시간 상담 서비스:
-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 청소년상담전화: 1388
우리 아이 분리불안 체크리스트
다음은 부모님들이 집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입니다. 해당 항목이 5개 이상이고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세요.
□ 부모와 떨어지기를 심하게 거부함
□ 학교나 외출을 거부함
□ 부모가 보이지 않으면 울고 소리지름
□ 부모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지속적으로 걱정함
□ 혼자 자기를 거부함
□ 복통을 자주 호소함
□ 두통을 자주 호소함
□ 분리 상황에서 공격적 행동을 보임
□ 악몽을 자주 꾸고 잠들기 어려워함
□ 구토나 메스꺼움을 호소함
마무리: 희망을 잃지 마세요
분리불안장애는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입니다. 우리 아이가 단순히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기억하세요:
- 분리불안장애는 부모의 잘못이 아닙니다
- 85%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입니다
- 조기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 부모의 침착함이 가장 중요한 치료 요소입니다
전국 어디서든 1577-0199로 전화하시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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