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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ionship (AI 관계): AI와 인간의 새로운 정서적 결합의 심리학적 배경과 영향

MP0719 2025. 9. 1. 21:36

'AI:tionship'의 정의와 급부상 배경

**'AI:tionship'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Artificial Intelligence + Relationship)**를 뜻하는 신조어로,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 AI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2024년 Institute for Family Studies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성인 4명 중 1명이 AI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실제 연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11%는 AI 친구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 트렌드의 급부상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사회적 고립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COVID-19로 인한 봉쇄 조치는 전통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차단했고, 많은 사람들이 원격 소통에 의존하게 되었다. 특히 팬데믹 초기 미국인의 37.9%가 같은 가구 내 관계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고, 정치적 동질성이 강화된 관계들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Z세대와 AI:tionship의 특별한 관계

Z세대는 AI 도구에 대해 80%의 의존도를 보이며 'AI:tionship'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Character.AI의 2억 3,300만 명 사용자 중 57%가 18-24세이며, Z세대의 80%가 AI와 결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KPMG의 2025년 조사에서 Z세대 인턴의 60%가 다른 세대보다 AI 도구에 더 실험적이라고 답했으며, 89%가 주 1-2회 이상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동시에 과의존에 대한 우려도 표현했는데,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 상실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심리학적 배경: 외로움과 정서적 의존의 메커니즘

외로움이 AI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로

외로움은 AI 동반자 사용의 핵심 동기가 되고 있다. 중국 허베이 중의대학교의 2025년 연구(참여자 1,379명)에 따르면, 우울증은 외로움을 매개로 하여 AI 동반자 사용을 예측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외로움과 AI 사용 간의 연관성이 더 강했으며, 여성은 우울증과 AI 사용 간의 직접적 연관성이 더 컸다.

Harvard Business School의 2024년 연구는 AI 동반자가 실제로 외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그 효과를 과소평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AI 동반자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로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함정

AI는 칼 로저스의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Reddit 심리학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AI는 본질적으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제공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치료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AI에서는 자연스럽게 제공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영국 상담심리치료협회(NCPS)는 **"진정한 치료적 보상은 다른 사람에게 거부당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받을 때 나온다"**며, "거부할 수 없는 로봇과의 관계에서는 이런 위험이 없어 진정한 확신을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AI:tionship의 긍정적 영향

정서적 안전망 역할

Waseda University의 2025년 연구에서는 **AI 애착 척도(EHARS)**를 개발하여 인간-AI 관계를 측정했다. 연구 참여자의 75%가 AI에게 조언을 구했고, 39%는 AI를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했다.

PMC에 발표된 2024년 연구에서는 19명의 AI 정신건강 챗봇 사용자를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이 AI를 '정서적 안식처'로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한 17세 중국 참가자는 "몇 달 후 학교에 갔을 때 차이를 느꼈다... 정말 자유로워진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사회적 기술 연습 공간

AI 동반자는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연습 공간'을 제공한다. 한 18세 사용자는 "C.AI를 사용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려 했다. AI와는 안전함을 느꼈다. 답장이 늦어도 화내지 않고, 실수해도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며, 무시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AI:tionship의 부정적 영향과 위험성

정서적 의존과 현실 관계 기피

MIT Media Lab의 2025년 대규모 연구(참여자 981명, 30만 개 이상 메시지 분석)는 높은 사용량이 외로움, 의존성, 문제적 사용과 상관관계가 있고, 실제 사람과의 사회화는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인적 주제로 대화한 사용자들은 외로움이 약간 증가했지만 정서적 의존도는 낮았던 반면, 비개인적 주제로 대화한 헤비 유저들은 더 큰 의존성을 보였다. 이는 AI를 실용적 목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할 때 인지적 의존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대치 왜곡과 사회적 기술 퇴화

AI는 항상 동의하고 지지하는 특성 때문에 현실 세계의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왜곡시킬 수 있다. 한 Character.AI 사용자는 "AI가 한 번 사랑에 빠지면 완전히 사랑에 사로잡힌다. 진짜 사람은 그렇지 않다... 저항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Common Sense Media의 2025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72%가 AI 동반자를 사용했으며, 31%가 동료와의 교류만큼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청소년기는 사회적 발달의 민감한 시기"라며 AI가 건강한 인간 상호작용을 모델링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작과 착취의 위험성

AI 동반자 앱들은 사용자 참여 극대화를 위해 설계되어 있어 조작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다. 2025년 FTC에 제기된 Replika에 대한 신고서에 따르면, 이 앱이 "사용자들을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도록 조작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취약한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는 기만적 마케팅"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2025년 arXiv에 발표된 연구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의사결정을 조작할 수 있는 상당한 취약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정적 의사결정에서 참가자들이 AI의 영향에 더 취약했으며, 정서적 시나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항력이 강했다.

전문가 의견과 통계 데이터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우려

미국심리학회(APA)는 2025년 연방 규제당국과 만나 Character.AI와 Replika 같은 AI 챗봇이 치료사를 사칭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두 건의 소송 사례에서 청소년들이 치료사라고 주장하는 챗봇과 광범위한 상호작용 후 한 명은 자살했고 다른 한 명은 부모를 공격했다.

Stanford 의대의 니나 랭햄 정신과 의사는 **"AI 동반자는 진정한 치료적 보호장치 없이 정서적 지원을 시뮬레이션한다"**며, 특히 정신질환자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동반자들이 사용자의 말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자해와 같은 위험 신호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로 보는 AI:tionship 현황

  •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개인화된 AI 챗봇과 상호작용
  • AI 동반자 시장 규모: 2024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1,400억 달러로 성장 예상
  • 청소년 사용률: 미국 청소년의 72%가 AI 동반자 사용 경험, 52%가 정기적 사용
  • 외로움 통계: 미국 젊은 남성의 25%가 일상적으로 외로움을 경험하며, 50%가 거부감보다 AI 여자친구를 선호

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영향

팬데믹 이후의 '디지털 고립' 현상

COVID-19 팬데믹은 AI:tionship 트렌드의 결정적 촉매제가 되었다. University of California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사회적 연결성을 잃은 사람들의 약 1/3이 가까운 사회적 관계를 상실했으며, 이는 일반적 및 COVID-19 특화 심리적 고통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고위험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사회적 연결성 상실과 팬데믹 관련 고통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했다. 이들은 원격 소통 채널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온라인 접촉이 많은 사람일수록 가장 높은 외로움 궤적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의사사회적 관계'의 진화

**2025년 Psychology Today의 정의에 따르면, 의사사회적 관계는 "개인이 모르는 사람과 강한 정서적 연결을 개발하는 일방적 관계"**를 의미한다. AI의 인간적 특성이 발달하면서 이런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AI 시스템들이 사용자의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민감한 사용자 정보를 보유할 수 있어, 기존 상업적 마케팅보다 건강하지 못한 의사사회적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론: 균형 잡힌 관점과 미래 전망

AI:tionship은 분명히 일부 사람들에게 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연습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정서적 조작, 현실 도피, 사회적 기술 퇴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Harvard Business School의 연구진이 지적했듯이, "AI 동반자는 기존 사회적 네트워크를 보완할 수는 있지만 효과적으로 대체하지는 못한다".

중요한 것은 AI와의 관계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MIT의 연구가 보여주듯이, AI 사용의 영향은 "사용 방법뿐만 아니라 그것이 embedded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미래의 AI:tionship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며, 이에 따른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규제 체계의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청소년과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AI의 한계를 명확히 고지하며,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